+

서서히 날씨도 더워지고해서, 시원한 아기샌들을 떠보았다.


도안은 아래와 같다.



 


+

뜨개를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위 도안만 참조하셔도 되겠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자면 아래와 같다.



1. 콧수 잡기


 아래 표를 보면 발크기에 따른 시작 콧수가 나와있다.


맨 첫줄은 <3개월-평균 발크기 9cm-시작콧수 9~10> 이다.

두번째 줄은 <6개월-평균 발크기 10cm-시작콧수 10~11> 이다.

아기의 실제 발 사이즈를 재보고, 그에 맞는 콧수로 시작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실의 두께인데, 실이 좀 얇은편이다 하면 <3개월-평균 발크기 9cm-시작콧수 9~10> 중, 적은 콧수 '9'로 시작하고

실이 두꺼운 편이다 싶으면 큰 콧수, '10'으로 시작하면 사이즈를 잘 맞출 수 있다.


어떤 실이 얇고, 어떤 실이 두꺼운 건가요? 한다면,

개인편차가 다 있으므로 다를 것이나, 본인의 경우에는 모사용 5~6호 코바늘 사이즈가 넘어가면 굵은 편이다 싶고,

그 이하면 좀 얇다 생각한다.



2. 발바닥 뜨기


콧수를 잡았다면, 아래 도안대로 떠주면 된다.

아래 도안은 처음 콧수 기본 10코로 진행됨을 볼 수 있다.


우리 아기는 발이 11cm라 13코 기본인데 어떻하죠? 한다면, 아래 점선부분만 잘 보면 된다.

점선으로 나눠진 양끝 부분은, 시작 콧수에 상관없이 똑같이 뜨면되는 구간이다.

중간 발바닥 부분만 한코, 두코 조정해서 떠주면 된다.


ex) 아래 도안은 중간부분이 8코가 되는데, 3단에서 발바닥 모양을 잡아줄 때 '짧은뜨기 3코-긴뜨기2코-한길긴뜨기3코' 이렇게 총 8코를 맞춰준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11cm발 13코 기본의 경우, 중간부분이 11코가 된다.

그럴 경우, 한코씩 늘려서 '짧은뜨기 4코-긴뜨기3코-한길긴뜨기4코' 이렇게 떠주면 된다.






3. 발뒷꿈치 바대 뜨기


양 발바닥을 다 떴다면, 아래 도안대로 뒷꿈치 바대를 떠주면 된다.


중국어를 잘 모르지만, 아래 도안은 9cm 발바닥(10코)에 맞는 바대 사이즈 같다.

좀 짧다 싶으면 한 두단 더 떠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4. 발등 줄 뜨기


바대를 다 떴다면, 이제 발등을 덮는 줄을 아래와 같이 떠준다.

어려운 건 없고, 짧은뜨기로 쭉 떠주면 된다.


이 도안도 마찬가지로, 9cm 발바닥(10코) 기준이라 좀 짧으면 몇단 더 떠서 발바닥 사이즈에 맞게 조율한다.





+과정

실 : 흰색 - '목화그리고마' 2겹
진핑크바닥 - '에코코튼' 1겹
연피크 바대 & 발등줄 - '헬레나' 1겹

소요량 : 세가지 실 모두 한타래의
1/4, or 1/3 정도씩 소요

바늘 : 코바늘 6호




+

한창 걸음마 연습하는 아기가 신을거라서, 땅에 닿는 부분은 좀 두껍고 성긴 느낌이 나는 실로 뜨고,

아기 살에 닿는 부분은 부드러운 면실로 떠주었다.


혹시라도 아기가 미끄러지지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저렇게 바닥을 두겹으로 했는데,

그냥 양말 대용을 신기려면 폭닥한 소재 한겹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






+

발등 줄까지 다 뜬 상태.

코바늘 뜨개한대로 편물이 베베 꼬여서, 수건대고 다림질을 해주었는데도 좀 꼬여있다.


신발에 연결해주고, 모양잡히게 실뭉치등을 좀 넣어두면 금방 펴지니 상관없다.



+

보통 뜨개질은 겨울에 많이 한다 생각하는데, 알고보면 사계절용 없는 실이 없고 적용 못하는 소품이 없는 것 같다.

다가올 시원한 여름을 위해서 한번 떠봐도 좋을 듯 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