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손뜨개 동물모자
국내도서
저자 : 피오나 고블 / 임윤경역
출판 : 솜씨(somssi)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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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팬더모자를 떠보기로 했다.

팬더모자도 별다를건 없고, 원형뜨기 모자에 눈과 귀만 달아주면 된다.

책에 나온 팬더의 얼굴은 이렇게 생겼는데, 나의 완성작과는 얼굴이 좀 다르다.





완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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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실 : 러브

소요량 : 흰색 반볼, 검정색 조금

바늘 : 대바늘 5.5 / 코바늘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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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눈을 체인스티치로 하라고 되어있는데, 안 익숙하기도 하고 해서 '코바늘 + 인형눈'으로 처리했다.

눈이 입체적이라서 그런지 움직이는데로 진짜 쳐다보는 느낌이 난다.




헐.. 깜놀.ㅎ

순간 밑에가 이빨로 보이면서 눈탱이 맞은 좀비 같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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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입체적으로 됐을 때.

또 다른 얼굴이 나타난다.







음.. 팬더에서 갑자기 프렌치불독이 되어버린 느낌..

프렌치불독으로 만들었어야 했나..


(끼잉)



  동물모자를 몇 개 만들어보면서 느낀 건,



1. 머리통 만들기가 제일 쉽다. (면적은 제일 넓지만)

2. 동물 귀, 뿔, 귀덮개 등은 만들기 귀찮지만 하면 다 한다.

3. 얼굴모양 만들기가 제일 까다롭다!!


는 것이다.


눈 사이 간격을 조금만 멀리해도, 좁혀도 아예 다른 얼굴이 된다.

눈과 코 간격도 마찬가지고, 눈크기 & 코크기도 그렇다.


같이 뜨개하는 친구에게 얘기하니,

'당연하다, 사람얼굴도 그래서 성형하는거 아니냐'고 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얼굴만들기는 단순히 눈, 코, 입을 붙여주는 작업이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내는, 상당히 creative 한 작업이였던 것이다!!




+
아래는 눈부분을 완성하기전에, 어떤 눈으로 할지 비교하던 사진이다.

눈이 너무 작아도 깜짝 놀란 것 같고, 너무 커도 먼가 억울하니 사연이 있어 보인다.
책의 사진과 비슷하게 하려면 1번인데.. 별로 안 귀여운것 같아서, 2번으로 마무리했다.
3번 팬더는 착해보이는데, 억울함이 너무 진하게 느껴져서 제외했다.






다른 니터들은 어떻게 표정이 나올까 궁금해 검색해봐도, 책의 개괄적 리뷰만 나와있고 실제 작품은 검색이 되질 않는다.
출판사에서 뜨개 분야 블로거들에게 이벤트로 뿌린 것 같은데, 그렇게 받았으면 작품 한 두개 쯤은 포스팅해주는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
(이벤트 응모시 절 뽑아 주세요 꾸뻑 꾸뻑 하는 거 맞다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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