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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섬머 컬렉션'.
아주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던 책을 꺼내들었다.
뜨개질을 처음 배운건 초등학생 때 였는데,
이 책은 초등학생때였는지, 중학생때였는지 엄마를 졸라서 샀던 책이다.
그 당시 내 실력으로는 도안보고 뜨는게 힘들어서, 작은 도일리 코스터 정도밖에 완성시키지 못했다.
다시 뜨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금, 이 책은 아주 유용하게 도움이 된다.
요새 출판되는 책들과 비교해 봤을때 장점은, 수록된 도안 수가 아주 많다는 것이다.
최근 뜨개 책을 사고 좀 놀란게, 책 가격은 10,000~12,000원 선인데 안에 수록된 도안은 15~20개 정도였다.
이 오래된 책은 성인옷, 아기옷, 도일리, 러너, 모티프, 가방 등등 수록된 아이템 수만 250개다.
중고로 이런 오래된 뜨개책 하나 마련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옛날 책이다 보니 편집이 좀 조잡하다는 것과 설명이 불친절하다는 것이다.
초보는 보고 뜨기 힘들고, 적어도 중급정도는 되야 보고 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템수는 250개인데, 누락된 도안이 종종 있다.
아무래도 예전에 출판된 책이라, 편집이 좀 조악하다.
아무튼 그렇게 다시 꺼내든 책을 들고서 떠본 아이템은 아기 멜빵바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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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실 : 유니타(하늘색), 베이비코튼(흰색)
소요량 : 유니타 2볼, 베이비코튼 소량
바늘 : 코바늘 5호
제일 먼저 몸통 떠주고, 가랑이 바대 떠주고, 다리양쪽 떠주고, 그 다음 가슴바대 떠주고, 끈 떠주면 끝이다.
멜빵바지 허리와 다리 부분엔 고무실로 쫀존하게 처리해주었다.
가슴부분엔 귀엽게 와펜을 달아주었는데, 디자인이 잘 어울려서 맘에 든다.
+
보완점
책에는 단추가 가슴앞 바대에 다는걸로 되어있었는데,
정신 놓고 뜨다보니 바대에 단추구멍 내주는걸 까먹고 다 떠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뒷 단추로 처리했는데, 남편이 보더니 '애기 뒤로 누우서 배기면 어떻하냐' 한다.
디자인 위주로 뜨다가, 실용성이 좀 떨어진 것 같다.
떠 보실 분들은 필히, 단추는 앞에다가 다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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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출판된 책이라도, 국내에서 출판된 책이라 도안은 못 올리지만 눈짐작으로 떠 보실 분들은 도전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집에 아기 멜빵이 있으면, 콧수를 거기 사이즈 맞춰서 하면 사이즈가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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