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대 모양 티슈 케이스를 만들었다.

이 티슈 케이스도 먼저 만든 쇼파모양 케이스와 비슷하게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진을 보고서 따라 만든 것이다.

(2016/06/04 - [뜨다/자유롭게] - 코바늘 소파 티슈 케이스/ 손뜨개 티슈 커버/ 코바늘 티슈 케이스/ 코바늘 티슈 케이스 도안/ 코바늘 티슈 커버 도안/ 손뜨개 티슈 케이스/ 티슈 케이스)

쇼파 케이스의 경우는 그래도 도안파는 곳도 있고, 다양한 작품들을 찾을 수가 있었는데, 당구대의 경우는 아무리 찾아봐도 아래 사진 딱 한장 밖에 찾지 못했다.

아래 티슈 케이스 옆면은 대바늘로 처리된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한데, 난 코바늘이 더 편하고 익숙해서 전체 다 코바늘로 떴다.





 도안 설명 





실 : 램스울

소요량 : 진녹색 1볼, 갈색 1볼 조금 넘게(1.3정도), 검은색 조금

바늘 : 코바늘 6호


기타 준비물 : 컬러 나무구슬, 작은 젓가락 or 못쓰는 대바늘




1. 티슈 상판 만들기




a. 1단~10단 : 사슬 40코 + 기둥코 1코 세워주고, 10단까지 쭉 짧은뜨기 해준다.

b. 11단 : 10코 짧은뜨기 하고, 20코로 사슬 만들어주고 20코만큼 건너뛴 다음,  남은 10코 짧은뜨기 해준다. (휴지 나올 구멍부분)

c. 12단~21단 : 다시 짧은뜨기를 10단 더 해준다.

d. 가장자리사각형을 짧은뜨기로 한단 둘러 떠준다.



e. 검은색 실로 위 도안과 같이 이등변삼각형 모양을 떠서, 당구대 구멍을 만들어준다.

6개 만들어 준다.



f. 당구대 각 네 모서리 부분은 삼각형 꼭짓점 부분과 맞춰서 돗바느질로 붙여준다.

중간부분은 삼각형 꼭짓점 부분이 위로오게 해서 이어 붙혀주는데, 실을 조금 잡아당겨서 둥그스름한 모양을 잡아주며 고정시킨다.



2. 티슈 옆판 만들기



a. 25코를 만들어 한길긴뜨기로 쭉 떠준다.

25코로 하면 옆판 높이보다 높게 올라오는데, 다 떠준후 접어서 마무리해줄 길이까지 계산해서 콧수를 적절히 조절해서 떠준다.




b. 티슈 옆면을 다 감쌀때까지 쭉 떠준다.


+

난 옆통뜨는게 너무 오래걸리고 지겨워서 한길긴뜨기로 했는데, 휴지각이 좀 비쳐서 싫다 하시는 분들은 짧은뜨기나 긴뜨기로 해주셔도 된다.

실 색이 어두워서 그런지, 한길긴뜨기라도 편물이 그다지 비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짧은뜨기나 긴뜨기보다는 편물조직의 촘촘함은 떨어지는 편이다.



3. 연결하기





a. 다 떠준 옆판을 이어준다.

b. 상판과 옆판을 돗바느질로 이어주는데, 주의할 점은 접은채로 떠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주되 접은 편물까지 꿰뚫지는 않는 것이다. 상판과 맞닿은 편물 안쪽만 바느질해준다.

c. 접어놓은 옆판의 아랫단을 바느질로 고정해 준다.



4. 당구공/큐대 만들어주기





a. 컬러 구슬을 원하는 위치에 하나씩 바느질로 고정해준다.

뒷면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려면 하나씩 고정해야겠지만, 난 귀찮아서 그냥 한번에 해버렸다.

한번에 하더라도, 구슬 하나 꿰고서 뒷면에서 한번 묶어서 고정 후, 그 다음 구슬을 고정하는 식으로, 구슬 하나 꿸때마다 뒷면에서 한번씩 묶어서 고정해주어야 한다. 안그러면 실이 계속 당겨져서 구슬 모양이 비틀어지기 쉽다.



b. 작은 나무젓사락을 구하지 못해서, 잘 안쓰고 놔두던 대바늘 5.5mm 짜리를 하나 잘라서 사용했다.

가위로 양끝을 잘라주고, 한쪽 끝에 검은 실을 감아준다. 실을 끊어내지말고, 당구대 가장자리에 살짝 고정해준다.



 완성











+

다 만들고 나서 보니 원래 보고 뜨려고 했던 사진보다 상판부분이 좀 우글거리는 것 같은데, 크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다.

귀여운 미니어처 느낌이 나고, 당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만들어서 선물해도 괜찮을 것 같다.


뜨개질을 하면서, 항상 뭔가 실용적이여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작은 인형이나 소품등을 만들고 싶다가도 그만두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런데 티슈케이스를 만들면서 그런부분이 좀 해소되는 기분이다.

인형 만들듯이 오밀조밀한 느낌도 나면서, 실용적이기도 해서 한동안은 여러 종류의 티슈케이스를 만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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