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숲속의집 1단지 다락형 맨끝 숙소였다.

방이름이 하나씩 꽃이름으로 되있었는데, 이 방은 패랭이인가 그랬다.

이 방이 좋았던게, 맨 끝쪽이라서 집앞 평상 앞 뷰가 완죤 프라이빗하게 펼쳐진다는 점이었다.

다른 방들은 주르륵 차례대로 놓여져서, 평상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에 노출이 되는데, 이 맨 끝방은 그런게 없어서 좋았다.








둘이서 묵기에는 아주 널널한 편이고, 3~4인 가족에 딱 적당해 보였다.

숙소 다른 공간에 비해서 화장실은 좀 좁은편이다.


그리고, 중요한점!! 꼭 수건을 챙겨가야 한다.

기본 수건 2개가 지급되긴한데 너무 얇은 행주스러운 수건이라서, 급하게 근처 철암 마트에서 수건을 따로 구매해서 썼다.

다른 사설 숙박업소 생각하고 수건을 준비 안해갔던게 미스였다.


이불도 하얀시트를 갈아끼우는 형태가 아닌, 그냥 일반 요와 차렵이불, 배게였다.

침구는 좀 낡긴했지만 오염이 있었다거나, 냄새가 난다거나 하지 않고 관리는 잘 되는거 같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펜션이나 호텔의 하얀시트 침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조금 찝찝하게 느낄수도 있을것 같다.

언제 교환했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으니.

그래도 체크아웃시에 지나가면서 보니깐, 관리인들이 새 침구를 들여놓는 모습을 잠깐 볼수 있었다.

매일매일 교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주기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은 받았다.


아무래도 나라에서 운영하는 공립기관이라, 가격이 저렴한만큼 딱 기본적인 기능만 갖추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그런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자연휴양림이 주는 한적하고 고요한 느낌은 참 좋다.

오히려 사설 펜션이나 다른 숙박업소들이 들어찼다면 밤에도 고성방가 및 불빛등으로 시끄러울텐데, 여긴 정말 조용하고 한적하다.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을때, 함숨돌리면 좋은 곳이다.





마침 비가 조금 와서 피톤치드 뿜뿜!! 신선한 공기 퐝퐝 터지는 느킴!!


아, 저녁은 바베큐를 해먹었는데, 태백시장에서 소고기를 사다 먹었다.

태백 맛집에 소고기 집들도 많은데, 직접 사다가 해먹어도 좋다.

(찾아보니 겨울철 산불조심기간?그때는 바베큐를 못하는것 같으니, 확인 필수!)


자연과 함께하면서 먹으면, 술이 예상보다 더 쭉쭉쭉 들어가니, 넉넉하게 챙겨가길 바란다.

생필품이나 음료수 사려면 차타고 나와서 철암쪽에 마트로 나와야한다.

바베큐용 철망이나 숯, 집게, 장갑등도 숙소에 구비해놓은게 없으니 미리 준비해 가야한다.





이렇게 둘이서 고기 900g 클리어!!

고기는 언제나 옳고, 자연속에서 먹는 고기는 더더욱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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