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로프로 실 바구니를 만들었다.

떠놓고 보니 빈티지한 멋이 나는게, 다용도 바구니로 잘 활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작은, 해외사이트를 떠돌다 아래 사진을 보고 예뻐서 따라 만들어 보기로 결심!

염색된 면로프나, 색있는 파이핑 실을 구할 수 있다면 아래와 같이 색이 있는 바구니로 만들어도 예쁠 것 같다.




본격적으로 만들기 앞서, 아래 글의 면로프에 대한 설명을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2016/05/20 - [뜨다/인테리어] - 면로프 매트/ 면로프 러그 만들기 / 면로프 DIY




 면로프 바구니 만들기 



실 : 면로프 180합 (7~8mm정도) 

소요량 : 두타래 반 (약 180미터) 

바늘 : 대바늘 15호/왕코바늘 10호





1. 대바늘 15호로 14코를 만들고 가터뜨기를 시작한다. (가터뜨기는 계속해서 겉뜨기만 해주면 됨)




2. 약 1m 가 될때까지 계속해서 가터뜨기로 떠주고 코막음 해준다. (윗 편물 크기는, 가로 104cm 세로 28cm 임)


3. 편물 양 끝을 이어주어, 원통형을 만들어준다. 바구니 통 모양이 나오도록.





4. 바닥은 코바늘로 둥글게 떠준다.


   코 만들기 : 8코로 시작

   1단 : 각 코마다 한길 긴뜨기 2코씩 떠주기 (총 16코 됨)

   2단 : 각 코마다 한길 긴뜨기 2코씩 떠주기 (총 32코 됨)

   3단 : 한길 긴뜨기 2코-한길 긴뜨기-한길 긴뜨기 2코-한길 긴뜨기-한길 긴뜨기 2코-한길 긴뜨기... (반복)


편물 바닥을 평평하게 원형 뜨기 해줄 때, 보통 2단째에 한코걸러서 2코씩 늘려주는데, 면로프는 빡빡해서 그런지 2단까지 모조리 2코씩 늘려주었다.

내가 사용한 바늘이 좀 작아서 그럴수도 있다.

가지고 있는 왕코바늘이 10호 뿐이라서 그걸 썼는데, 바늘이 좀 빡빡한 감이 있었다.

조금 더 큰 사이즈 왕코바늘이 있다면 그걸로 뜨는 것을 추천.


대바늘로 떠놓은 원통현 편물과 바닥을 맞춰봐서 얼추 맞다 싶으면 실을 끊어 마무리 해준다.

만약 원통이 너무 작거나 하면, 짧은뜨기를 한단 더 떠줘서 사이즈를 맞춰준다.




5. 바닥과 원통 기둥을 이어준다.





완성

지름 42cm 높이 26cm









빈티지한 멋이 나는 면로프 바스켓 완성.

면로프 자체 무게 때문에, 아무것도 담지 않았을 때 허리부분이 쏙 들어가는데 수납할 물건들을 집어넣으면 자연스럽게 모양이 잘 잡힌다.


대바늘과 코바늘 기초 뜰 수 있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주 쉽고 빠르게 완성 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일반 실과는 다른 독특한 면로프만의 질감과 느낌이 있어서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높이를 좀 더 얕게 해서 애완동물 방석/바구니로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혹시나 빨래 바구니로 쓰시려는 분들은 비추.

면로프 자체가 빡빡해 통기성이 좋은 건 아니라서, 젖은 옷감이 들어가면 썩거나 냄새가 날 듯 하다.

난 실 바구니로 쓰려고 하는데, 혹시 몰라서 좀벌레 약을 바구니 밑에 하나 넣어두었다.

각자 용도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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