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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로프 대바늘뜨기로 발매트를 만들었다.

애완동물 있으면 강아지 방석 혹은 고양이 방석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시작은 외국 사이트에서 아래 사진을 보고 확 꼿혀서 따라해 봤는데, 역시나 재료가 문제였다.





cotton sash, cotton piping, cotton rope 라고 하는, 아래와 같은 질감의 로프가 재료인데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힘들었다.

면인데 별다른 무늬 없이 통통하게 채워져있는 저 질감.

국내에서는 '면로프/cotton rope'하면 모조리 다 세줄꼬임된 로프만 유통되는 것 같았다.

일단 이걸로라도 따라해보자, 싶어서 꼬임로프로 만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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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실 : 면로프 180합 (7~8mm정도) 내츄럴

소요량 : 한타래 반 (약 120미터)

바늘 : 대바늘 12호



아래와 같이 한타래 단위로 시판되는 면로프는, 길이가 약 70미터 정도 된다.

뜨개 시작 전에, 먼저 저렇게 타래로 묶여있는 실을 잘 풀어주어야 한다.

의자 등받이에 걸거나, 아니면 바닥에 저대로 놓고 가운데에 적당한 물건을 놓고서 슬슬 풀어서 공모양으로 둥글게 감아준다.




이렇게 풀어서 뜨기 좋은 상태로 만든 후, 대바늘 뜨기 시작한다.

대바늘 12호로 작업했는데, 로프굵기에 비해서 바늘이 좀 작은듯했다.

180합 로프에는 15호 정도가 적당한 듯 하다.



코를 28코 정도 잡아서 가터뜨기 해주었다.

모든 단을 겉뜨기로 해주면 되는거라 어렵진 않다.



위는 절반정도 떴을때,

아래는 완성했을때 앞/뒤 이다.


완성 사이즈 가로 54cm 세로 41cm






가장자리에 잘라낸 로프를 껴 넣다보니 편물이 울퉁불퉁하게 나온부분이 있다.

편물조직 느낌은 아와 같다.





아무래도 뜨개실이 아니고, 다용도 로프다 보니 로프 사이사이에 광목 껍질같은? 나무 부스러기가 껴 있다.

발매트로 쓸때 혹시 가스러기가 걸릴까 싶어서 쪽집게로 큰 부스러기는 떼 내 주었다.

우려와는 달리, 발로 밟아보았는데 부드럽고 뭐 걸리는건 없다.

두께도 있고 짱짱한 편이라서 관리만 잘 한다면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하나 더 뜬다면, 더 굵은실로(1cm 넘는) 해서 뜨면 원래 따라서 만들어 보려 했던 매트 느낌에 더 가까워 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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