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달라이 라마 (김영사,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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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공격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런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라기보다는 인간이 지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것은 균형을 잃은 인간의 지능, 지능의 잘못된 사용, 그리고 인간의 상상력 때문입니다.

인간이 사는 사회와 환경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환경의 늘어나는 요구에 맞춰 우리의 지능과 인지 능력은 더 큰 역할을 담당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평화로운 성격을 갖고 있으며, 지능은 나중에 발전한 것이라고 난 믿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런 능력, 곧 인간의 지능이 자비심에 의해 적당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불균형하게 된다면 파괴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 고통이 삶의 일부라는 건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는 고통과 문제를 싫어하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 생일에 사람들은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말할 겁니다. 사실 당신이 태어난 날은 당신의 고통이 태어난 날인데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고통이 태어난 날을 축하합니다'라고 말하지 않더군요.


▒ 카르마를 올바로 이해한다면, 카르마가 행동을 의미한다는 걸 깨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카르마는 아주 능동적인 과정입니다. 우리가 카르마, 곧 행동에 대해 말할 때 그것은 행위자인 우리가 과거에 한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가는 현재의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미래는 현재 우리가 하는 행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사실 적은 인내심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적이 없다면, 인내심이나 관용의 마음이 생길 가능성도 없습니다. 친구들은 대개 우리를 시험하지 않으며, 따라서 인내심을 키울 기회도 주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의 적만이 그런 기회를 줍니다. 따라서 이런 시각을 갖는다면 우리는 적들을 위대한 스승으로 생각하고, 인내를 수행할 값진 기회를 준 그들을 존경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문제에 해결책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해결책이 없다면 역시 걱정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 우리는 종종 사람들이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곤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분명히 바란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고통을 이겨낼 권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특별한 종교로부터 행복이나 어떤 도움을 얻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의 이런 권리를 존중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중요한 종교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그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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