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2만리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쥘 베른 (열림원,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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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로낙스 박사, 나는 당신이 말하는 의미의 문명인은 아닙니다! 나는 사회와 인연을 끊었어요. 그 이유를 평가할 권리는 오직 나만이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회의 규칙에 따르지 않습니다. 내 앞에서 다시는 사회의 규칙을 들먹이지 마시오!"


▒ 내가 이 가설을 네모 선장에게 설명하자, 그는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지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새로운 대륙이 아니라 새로운 인간입니다!"


▒ "야만인?" 네모 선장은 빈정거리는 투로 대답했다. "이 지구의 육지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야만인을 발견한 게 놀랍습니까? 야만인이 없는 육지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당신이 야만인이라고 부르는 그 사람들이 다른 야만인보다 더 야만적이던가요?"


▒ 성서가 6천 년 전에 제기한, "너는 바다 속 깊은 곳을 거닐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권리가 있는 것은 모든 인류 가운데 오직 두 사람, 네모 선장과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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