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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만든 진짜 이유 세 가지
▒ 훈민정음의 창제에는 문화적 목적보다 정치적 목정이 더욱 강했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의 뜻 자체가 '백성을 깨우치는 바른 소리'에 있는 만큼, 세종은 백성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 하였다. 그 메시지는 한글로 쓴 최초의 저작물 『용비어천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씨 왕조의 영웅적 내력을 기록한 이 책은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백성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민심을 얻기 위해서다. 『용비어천가』뒤에 한글 저작물로 불경『석보상절』과 『월인청강지곡』을 붙인 것도, 백성들에게 친숙한 불교경전을 서비스해 역시 민심을 얻고자 함이었다. 이런 지식서비스는 농서, 윤리서, 병서 등을 한글로 번역하거나 편찬하는 형태로 이어졌다.
을사조약, 불법조약 체결을 강요하다니!
▒ 1905년 7월, 일본의 수상 가쓰라 타로와 미국의 육군장관 W. H. 태프트는 비밀리에 제국주의 국가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계약을 체결한다. 미국의 필리핀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인정해주는 대신, 일본의 한국강점을 지지해준다는 내용의 이른바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그것이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만약 제3국이 조약을 체결한 어느 한쪽 국가에 대해 모욕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반드시 서로 돕는다"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제1조를 명백히 위반한 밀약이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신채호, 이승만에게 일갈하다
▒ 이승만 같은 외교독립론자를 향해 신채호는 "외국의 도움을 받아 독립을 얻게 되더라도 그것은 다시 그 나라의 노예가 되는 것을 면할 수 없는 것이다. 외교론에 의한 독립이란, 결국 지배국가를 갑에서 을로 바꾸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통박했다. 이승만은 자신의 책임은 외면한 채 활동무대를 상하이에서 하와이로 옮겨버리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일관했다.
식민잔재 청산, 그 통한의 좌절
▒ 미군정은 남한에 반공국가를 수립하기 위하여 공산세력에 대항할 세력으로 친일파에 주목하였다. 따라서 친일파의 청산은 미국의 국익과 배치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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