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저자
혜민 스님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2-01-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영혼의 멘토, 청춘의 도반' 혜민 스님의 위로와 성찰이 담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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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두 사람의 비평에 상처받아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쉽게 한 말에

너무 무게를 두어 아파하지도 말아요.

안티가 생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용기 내어 지금 가고 있는 길, 묵묵히 계속 가면 돼요.

 

 

▒ 지금 처한 상황을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가 없다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내 마음가짐을 바꾸십시오.

그래야 행복합니다.

원래 나쁜 것도 원래 좋은 것도 없습니다.

내 마음의 상(相)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좋은 것, 나쁜 것이 생기는 것뿐입니다.

 

 

▒ 똑같은 이야기도 이렇게 하십시오.

"너 어떻게 그렇게 서운한 소리를 하니?"

이것이 아닌,

"네 말을 듣고 나니 내가 좀 서운한 마음이 든다."

즉, 말할 때 상대를 향한 비난하는 투로 하지 말고,

나의 상태만 묘사하십시오.

이것이 좋은 대화법입니다.

 

 

▒ 좋은 음악도 계속 들으면 질려요.

하지만 잊을 만했을 때 또다시 들으면 참 좋습니다.

이것은 음악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나와 음악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사람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 숨은 내 몸 안으로 들어와 내 몸의 일부가 됩니다.

내가 내쉰 숨은 다시 타인에게 들어가 그의 일부가 됩니다.

이처럼 숨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는 서로서로 다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 첫 번째로, 다른 사람이 나의 가치를 등수나 점수로 매기고 그걸 강요하더라도, 내 스스로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존엄의 가치는 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하든 오직 자신만이 스스로 정의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사람 전체의 가치를 매기려는 것 자체가 사실 우스운 일이다. 누군가 나에 대해 평가하려 든다면 콧방귀를 뀌며 생각하라. '내 가치는 내가 안다!'

 

 

▒ 번지점프를 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그냥 뛰는 것입니다.

생각이 많을수록 뛰기 어렵습니다.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고 싶은 것 못하고

힘들고 어렵다는 말만 하게 됩니다.

그냥, 뛰십시오.

 

 

▒ 우리는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라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함으로써

그 일을 진짜로 어렵게 만듭니다.

그냥 하십시오.

 

 

▒ 사기꾼들은 무조건 본인 말만 들으면

잘될 거라고 긍정으로 가득 찬 말만 늘어놓습니다.

그 말과 나의 욕심이 결합되면

결국 내가 속는 것입니다.

 

 

▒ 식당에서 천 원 차이로 먹고 싶은 것 대신

조금 싼 것을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막상 음식이 나오면

먹으면서도 후회하고, 먹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생 짧아요,

처음에 먹고 싶었던 걸로 고르세요.

 

 

▒ 집이나 피아노같이 한번 사면 두고두고 써야 되는 것들은

내 분수에 맞다고 판단되는 '약간 좋은 것'보다

이왕이면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세요.

지금은 약간 좋은 것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겠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꼭 후회하게 됩니다.

 

 

▒ 희한하지.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상은

더 많은 일이라네.

 

 

▒ 사랑이랑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하고 바라는 건

사랑이 아닌 내 욕심의 투영입니다.

내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 사랑은 노력한다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이 들어간 사랑은 가짜예요.

 

 

▒ 사랑을 할 때

조건을 보고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조건 때문에 나중에 헤어지게 됩니다.

사랑은 '무조건'으로 하는 것입니다.

 

 

▒ 무슨 일이든 처음 일을 맡아 하게 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 일을 잘해보려는 생각으로 강한 열정을 품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일을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일이 잘되어야 하는 것'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내가 열심히 하는 맛'에만 빠져들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 도덕적인 문제를 무시하며 '내가 열심히 하는 맛'에만 빠져든다면, 그 일은 목표한 대로 잘될 수가 없다.

 

 

▒ 그 정치인이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는

그 사람이 하는 좋은 말보다는,

그 사람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들과

그 사람이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대로 살지 않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방식대로 살지요.

 

 

▒ 이외수 선생님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 여쭈니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존버 정신을 잃지 않으면 됩니다."

"아, 존버 정신… 그런데 선생님, 대체 존버 정신이 뭐예요?"

"스님, 존버 정신은 존나게 버티는 정신입니다."

 

 

▒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절대로, 주눅 들지 마세요.

당신은 하느님의 하나밖에 없는 외동아들, 외동딸이며

아직 깨닫지 못했어도 이미 부처님입니다.

이 사실을 믿으면 그 누구도 당신을 주눅 들게 하지 못합니다.

 

 

▒ 부처님 말씀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고 싶은 경우

바로 할 수 있는 초간단 테스트.

 

지금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를 해보십시오.

30분만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어보십시오.

가장 편한 자세가 가장 불편한 자세로 변합니다.

세상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그 편하고 좋은 것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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